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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Bomoo 블로그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 블로그는 운동학(Kinesiology)을 기반으로, 근육·힘줄·인대 등 우리 몸의 움직임에 관여하는 구조와 기능을 쉽고 정확하게 전달하고자 합니다. 전공자로서 운동학 관련 글을 정확하고 쉽게 전달하기 위해 AI 기반 도구를 참고하며, 직접 검토 후 작성하고 있습니다.

  • 2025. 5. 29.

    by. bomoo

    목차

      움직이지 않아도 근육은 ‘계속’ 일하고 있습니다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근육은 끊임없이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운동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자세를 유지하는 것 자체가 고강도 근활성 활동입니다.

      특히 오랜 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을 때, 우리 몸은 균형을 잃지 않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척추와 골반, 어깨를 지탱하는 근육들을 계속 사용합니다.
      이처럼 ‘움직이지 않기 위해 계속 움직이는’ 근육들이 바로 자세 유지 근육이며,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 동안 **끊임없이 긴장하며 우리 몸을 버티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우리가 운동하지 않아도 왜 피로감을 느끼는지, 자세 유지 시 어떤 근육들이 얼마나 활성화되는지, 그리고 이 근육들을 훈련과 연결할 수 있는 실전 적용 방법까지 자세히 안내해드립니다.

       

      정적인 자세도 에너지를 쓴다?

      “가만히 있으니까 운동은 아닌데 왜 이렇게 피곤하지?”
      많은 분들이 앉아 있거나 서 있기만 해도 허리나 어깨가 뻐근하고, 하루가 끝나면 마치 운동한 것처럼 근육통이나 피로감을 느끼곤 합니다.

      이는 단순한 체력 저하 때문이 아니라, ‘자세를 유지하는 데 사용되는 근육’들이 하루 종일 쉬지 않고 일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움직이지 않아도 근육은 계속 수축 중입니다

      우리가 움직이지 않는 순간에도 몸은 끊임없이

      • 무게 중심을 유지하고,
      • 균형을 잃지 않도록 미세하게 흔들리고,
      • 중력에 쓰러지지 않도록 각 관절을 고정시키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항중력근(자세 유지 근육)은 계속해서 등척성 수축이라는 방식으로 긴장을 유지합니다.
      즉, 길이는 변하지 않지만 힘은 지속되는 수축 상태가 유지되며, 이 수축은 눈에 보이지 않아도 대사적으로는 ‘운동’과 동일한 에너지 소모를 일으킵니다.

       

      앉아 있어도, 서 있어도 근육은 쓰이고 있습니다

      • 장시간 앉아 있으면 → 골반을 세우기 위해 척추기립근과 복부 근육이 긴장
      • 서 있을 때는 → 발목 주변 근육들이 계속해서 흔들림을 잡아줌
      • 고개를 들고 있을 때조차도 → 목의 심부 근육이 머리의 무게를 지탱함

      이처럼 정적인 자세도 ‘버티기 위한 근육 사용’이라는 측면에서 분명한 활동이며, 그 피로감은 우리가 무언가를 ‘움직여서’가 아니라, ‘움직이지 않기 위해 계속 힘을 주고 있어서’ 발생하는 것입니다.

       

      몸을 붙잡아 주는 자세 유지 근육의 고강도 역할

      사람이 서 있을 수 있는 것은 단순히 뼈가 단단하기 때문이 아닙니다.
      우리 몸은 중력이라는 거대한 힘에 끊임없이 끌려가고 있기 때문에, 이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수많은 근육들이 서로 협력하며 ‘몸을 붙잡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때 작동하는 근육들은 단순히 가만히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무게 중심을 미세하게 조절하고 자세가 무너지지 않도록 긴장 상태를 유지합니다.
      즉, 우리가 움직이지 않아도 이 근육들은 끊임없이 고강도의 조절 활동을 수행 중입니다.

       

      주요 자세 유지 근육들

      • 척추기립근
         : 척추가 앞으로 무너지지 않도록 잡아주는 중심 기둥.
         특히 장시간 앉아 있거나 구부정한 자세일수록 더 많이 긴장합니다.
      • 복횡근과 다열근
         : 배와 허리 깊숙이 있는 코어 근육들로, 복압을 조절하며 몸통을 안정화시킵니다.
      • 대둔근, 장요근, 햄스트링
         : 골반이 기울거나 흐트러지지 않도록 엉덩이와 허벅지에서 체중을 지탱합니다.
      • 비복근, 가자미근, 전경골근
         : 서 있을 때 발목과 무릎이 앞으로 쏠리지 않도록 끊임없이 조절합니다.
      • 견갑골 안정근, 경추 근육들
         : 상체가 앞으로 처지지 않게 유지하며, 고개가 무너지지 않도록 받쳐줍니다.

      왜 ‘고강도’ 역할일까요?

      이 근육들은 움직이는 것보다 훨씬 오래, 그리고 정확하게 작동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5분 동안 스쿼트를 유지하라고 하면 누구나 금방 힘들어합니다.
      하지만 사실 서 있는 동안에도 우리 몸은 수십 분 동안 무의식적으로 그 정도 강도의 수축을 반복하고 있는 것입니다.

      즉, 정적인 자세를 유지하는 데 쓰이는 근육들은 하루 종일 작은 힘으로 ‘끊임없는 고강도 조절’을 수행하고 있는 셈입니다.

      특히 어깨나 허리 부위에서 반복적으로 통증이 생긴다면, 지속적인 자세 긴장과 견갑 리듬 문제를 함께 점검해야 합니다.
      👉 운동해도 어깨가 자꾸 아픈 이유? ‘견갑 리듬’이 망가졌을 수 있습니다

       

      자리를 지키는 등척성 수축의 운동학적 의미

      운동이라고 하면 보통 몸을 크게 움직이고 땀을 흘리는 것을 떠올리지만, 사실 움직이지 않고도 근육은 얼마든지 강하게 일할 수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등척성 수축(isometric contraction)입니다.

      등척성 수축은 근육이 길이는 그대로 유지한 채, 일정한 힘을 발휘하면서 자세를 고정하는 수축 방식입니다.
      이 수축은 자세를 유지하거나 버티는 동작에서 매우 자주 일어나며, 가만히 있는 것처럼 보여도 근육 안에서는 끊임없는 긴장과 에너지 소모가 지속됩니다.

       

      등척성 수축 = ‘움직이지 않기 위한 끊임없는 움직임’

      예를 들어,

      • 플랭크 자세를 할 때 복부가 떨리는 이유,
      • 벽에 등을 대고 스쿼트 자세를 유지할 때 허벅지가 타는 이유,
      • 그대로 서 있기만 해도 종아리나 허리 근육이 뻐근해지는 이유.
        모두 등척성 수축 때문입니다.

      즉, 움직이지 않는 상태이지만 중력에 저항하고 자세를 유지하려는 지속적인 수축 활동이 계속되는 것입니다.

       

      피로가 쌓이는 이유는 움직이지 않아서입니다

      움직이는 근육은 수축과 이완이 번갈아 일어나며 혈액 순환이 원활히 이루어지지만, 등척성 수축은 지속적인 긴장 상태가 유지되기 때문에 혈류가 제한되고 근육 내 대사산물이 축적되며 빠르게 피로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 앉아만 있어도 허리가 아프고,
      • 서 있는 것만으로 종아리가 붓고,
      • 타이핑만 해도 어깨가 뻐근해지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즉, 정적인 활동이 결코 가벼운 작업이 아니며, 우리 몸은 눈에 보이지 않는 방식으로 끊임없이 과로 중입니다.

       

      운동보다 더 오래 쓰는 근육? 당신을 지탱하는 자세 유지 근육의 비밀
      정적 수축 (등척성수축)과 동적 수축 (등장성수축)의 차이

      무의식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나의 자세 근육들

      우리는 하루 종일 무언가를 하고 있지만, 정작 내가 어떤 근육을 쓰고 있는지는 거의 인식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그 무의식적인 순간에도 우리 몸은 중력과 싸우며 자신을 지탱하는 수많은 근육들을 계속 작동시키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런 상황에서도 근육은 일하고 있습니다

      • 장시간 앉아 작업을 할 때
         → 허리가 무너지지 않도록 척추기립근과 복횡근이 계속 긴장하며 체간을 유지합니다.
      • 서서 기다릴 때 한쪽 다리에 무게를 싣는 자세
         → 골반이 틀어지지 않도록 장요근과 둔근군이 균형을 맞추고 있습니다.
      • 컴퓨터 화면을 보기 위해 고개를 약간 들고 있는 상태
         → 머리 무게를 버티기 위해 경추 심부근과 견갑 안정근이 수축을 반복합니다.
      • 발바닥을 통해 지면을 계속 지지하는 상태
         → 가자미근, 전경골근, 비복근이 미세한 자세 흔들림을 조절하며 체중을 분산합니다.

      움직임이 없을수록, 감각도 사라집니다

      이 근육들은 자세가 무너지지 않도록 조용히 일하고 있지만, 우리가 이를 인식하지 못하는 이유는 계속된 긴장에 몸이 적응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인식하지 못한다고 해서 근육이 쉬고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과하게 일하고 있지만 통증이 나타나기 전까지 몰라차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나도 모르게 피로가 쌓이고 있는 상태이며, 어느 순간 통증이나 움직임 제한, 불균형으로 나타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정적인 훈련의 활용법 – 코어 안정성과 자세 교정 연결

      움직이지 않더라도 우리 몸의 근육은 계속 작동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적인 자세 유지 자체가 하나의 운동 훈련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특히 등척성 수축 기반의 훈련은 코어 안정성과 자세 교정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정적 훈련은 ‘안정성’의 바탕입니다

      정적인 훈련의 대표적인 장점은 근육의 조절 능력과 자세 정렬을 회복시키는 데 특화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 플랭크는 복부 근육뿐만 아니라 전신의 정렬 감각을 높여주고,
      • 월 스쿼트는 허벅지와 코어의 지구력을 강화하며,
      • 데드버그나 버드독 같은 코어 운동도 정적인 상태에서의 중심 유지 능력을 길러줍니다.

      이런 훈련들은 겉보기에는 움직임이 거의 없지만, 몸의 깊은 근육(심부 근육)을 지속적으로 사용하게 하며, 자세를 더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버틴다’는 개념이 중요한 이유

      움직이는 동안에도 몸이 무너지지 않으려면, 기본적으로 정적인 상태에서 ‘버티는 능력’이 먼저 갖춰져야 합니다.

      예를 들어,

      • 스쿼트에서 무릎이 흔들린다면 → 정적인 월 스쿼트로 하체 고정부터
      • 푸시업에서 허리가 꺾인다면 → 플랭크로 체간 안정부터
        이런 식으로 정적 훈련은 동작의 기반이자, 자세 교정의 핵심 도구가 됩니다.

      정적 운동은 근지구력 훈련이기도 합니다

      근육을 오래 쓰는 능력, 즉 근지구력은 반복 운동만이 아니라 한 자세를 일정 시간 유지하는 방식으로도 효과적으로 향상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 통증 없이 자세를 유지할 수 있는 능력,
      • 자세가 무너지지 않게 미세하게 조절하는 능력,

      이 두 가지는 정적 훈련을 통해 충분히 향상시킬 수 있으며, 이는 일상 동작이나 스포츠 움직임의 질까지 높여주는 기반이 됩니다.

       

      가만히 있다고 쉬는 건 아닙니다. 당신의 근육은 지금도 일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순간에도, 몸속 깊은 곳의 근육들은 계속해서 자세를 유지하고 중심을 지탱하는 작업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무의식적인 고강도 활동이 바로 우리가 하루 종일 느끼는 피로와 뻐근함의 이유이기도 합니다.

      운동을 하지 않아도 피곤한 이유, 그건 당신의 자세 유지 근육들이 쉴 틈 없이 당신을 ‘버티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이런 정적 근육들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 올바른 정적 훈련으로 자세를 교정하고,
      ✔️ 코어와 체간의 조절력을 향상시키며,
      ✔️ 무의식적 과부하로부터 벗어나
      하루의 피로를 줄이고 건강한 움직임을 되찾을 수 있어야 합니다.

      움직이지 않아도, 우리는 계속 움직이는 중입니다.
      그 움직임이 무너지지 않도록, 지금부터 자세한 훈련이 시작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