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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최대 심박수를 알았는데, 운동할 때는 뭘 해야 하나요?
운동을 시작하면서 이런 고민을 해본 적 있으신가요?
“내가 지금 제대로 운동하고 있는 걸까?”
“운동 강도를 어떻게 조절해야 체지방이 빠질까?”
“적당히 힘든 느낌이면 충분한 걸까?”많은 분들이 헬스장에 가면 러닝머신부터 뛰는 것으로 운동을 시작합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는 이렇게 열심히 뛰었는데도 살이 잘 빠지지 않는다, 체력이 잘 안 는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가장 흔한 이유 중 하나는, 운동 강도를 '감'에만 의존해서 조절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운동 강도를 '감'이 아닌 '데이터'로 설정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심박수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심박수는 운동 강도를 수치로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심박수(Heart Rate)란, 1분 동안 심장이 뛰는 횟수를 말합니다.
운동을 시작하면 심장은 더 많은 산소를 근육에 공급하기 위해 더 빠르게 뛰게 되죠.
이때 심박수가 높아질수록 운동 강도도 올라가고 있다는 뜻입니다.심박수는 단지 의학적인 수치가 아니라, 운동의 강도를 객관적으로 측정하고 조절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도구입니다.
그렇다면 심박수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요?
바로 ‘최대 심박수(Maximum Heart Rate, MHR)’라는 개념부터 이해해야 합니다.최대 심박수란?
최대 심박수는 말 그대로 심장이 최대로 뛸 수 있는 한계치를 말합니다.
이 수치는 나이에 따라 다르며, 일반적으로 220 - 나이로 계산합니다.예를 들어, 30세의 최대 심박수는 220 - 30 = 190회/분입니다.
이 수치를 기준으로 내가 현재 심박수의 몇 %로 운동하고 있는지를 계산하면, 지금 하고 있는 운동이 걷기 수준인지, 고강도 유산소인지, 인터벌 트레이닝인지를 정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중요한 포인트!
- 단순히 운동을 오래 한다고 효과가 좋은 것은 아닙니다.
- 운동 목표에 맞는 ‘심박수 구간’을 유지해야 효과가 극대화됩니다.
- 그리고 심박수는 운동을 안전하게 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 역할도 합니다.
그래서 이 글은 무엇을 다루나요?
1탄 글에서는 최대 심박수의 개념과 계산법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최대 심박수를 실제 운동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를 설명드립니다.- 심박수 구간별 운동 효과는 어떻게 다를까?
- 내가 원하는 목표(감량, 체력, 지구력)에 맞는 심박수는 몇일까?
- 심박수 기반 운동, 어떻게 시작하면 될까?
- 헷갈리기 쉬운 오해와 실수는 어떤 게 있을까?
이러한 내용을 쉽고 구체적인 예시와 함께 설명드리겠습니다. 심박수를 알고 계신다면, 이제는 진짜 운동에 써먹을 차례입니다.
최대 심박수를 계산하는 방법이 헷갈리신다면, 이전 글(1탄)에서 기본 개념을 먼저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심박수 구간이 알려주는 몸의 신호
운동할 때 심박수가 몇인지 알고 계신가요?
러닝머신을 타거나 조깅을 할 때, 혹은 자전거를 탈 때 체감으로는 ‘힘든데’라고 느껴도, 실제로 심박수 구간을 잘못 유지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심박수 구간을 알면 운동이 쉬워지고, 목표도 명확해집니다.심박수 구간은 어떻게 나눌 수 있을까요?
운동 생리학에서는 최대 심박수(MHR)의 몇 % 수준인가에 따라 운동 강도를 다르게 분류합니다.
아래는 대표적인 심박수 구간입니다:
심박수 구간 % 기준(MHR) 특징 및 운동 효과 예시 운동 회복 구간 50~60% 가벼운 활동, 스트레칭과 회복에 도움 느린 걷기, 가벼운 요가 지방 연소 구간 60~70% 지방을 주 에너지원으로 사용 파워 워킹, 가벼운 조깅 심폐 능력 향상 구간 70~80% 유산소 능력 강화, 체력 증가 러닝, 실내 사이클 무산소역 진입 구간 80~90% 근지구력 향상, 고강도 트레이닝 인터벌, 계단 오르기 최대 구간 90~100% 짧은 시간 폭발력 발휘, HIIT 등 스프린트, 전력 수 이해를 돕는 비유: 심박수 구간은 ‘운동 모드 전환 스위치’입니다
이 구간들을 자동차의 기어단처럼 생각해보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 1단(50~60%): 시동 걸고 천천히 주행 – 몸풀기
- 2~3단(60~80%): 일정 속도로 효율 주행 – 감량/체력 강화 구간
- 4단(80~90%): 언덕길 올라가는 가속 모드 – 근지구력 & 고강도 운동
- 5단(90~100%): 과속방지턱 앞 스퍼트 – 짧지만 강력한 전력질주
운동의 목적에 따라 지금 어떤 기어를 사용해야 하는지 알면, 운동이 훨씬 효율적이 됩니다.
“그런데 나는 운동을 하면 금방 숨이 찬데, 심박수는 낮게 나오기도 해요…”
이런 경험이 있으셨다면, 다음과 같은 가능성을 점검해볼 수 있습니다.
- 체력이 부족하거나 운동에 익숙하지 않으면
심박수가 금방 높아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게 곧 높은 운동 강도를 의미하진 않습니다. - 스마트워치나 심박계가 오작동하거나 느리게 반응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손목형 심박계는 격한 움직임에 따라 오차가 발생할 수 있으니, 데이터는 보조수단, 체감은 기본으로 생각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심박수만 보지 말고 체감 강도(RPE, 자각 운동 강도)도 함께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어떻게 활용하면 될까요?
- 운동 전 워밍업 때는 심박수를 50~60%까지 천천히 올리기
- 본격 운동 시에는 운동 목표에 맞는 구간을 설정하고, 해당 심박수를 일정 시간 유지하기
- 운동 후에는 60% 이하로 회복되는 속도도 체크해서 자신의 회복 능력 파악하기
예를 들어, 체지방 감량이 목적이라면
→ 최대 심박수의 60~70% 구간에서 40분 이상 유지하는 유산소 운동이 가장 효율적입니다.운동 목표별 심박수 전략 설정법
심박수를 활용한 운동,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까요? 먼저 해야 할 일은 아주 간단합니다.
“내 운동 목표가 무엇인가요?” 이 질문에 답하는 것부터 시작입니다.사람마다 운동을 시작하는 이유는 다릅니다.
✔ 체지방을 줄이고 싶은 분
✔ 지구력을 키우고 싶은 분
✔ 고강도 훈련을 통해 경기력을 높이고 싶은 분
✔ 당뇨, 고혈압 같은 만성질환 예방이 목적이신 분 등운동 목표에 따라 유지해야 할 심박수 구간이 달라집니다.
아래 표를 보시면, 목적별로 어느 구간에서 운동해야 가장 효과적인지 한눈에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운동 목표별 심박수 설정 가이드
운동 목표 심박수 범위(MHR %) 특징 및 효과 추천 운동 추천 시간 건강 관리/초보자 입문 50~60% 안전한 회복 운동, 몸 풀기 및 체력 기초 형성 천천히 걷기, 가벼운 스트레칭 20~40분 체지방 감량 60~70%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 지속 운동에 효과적 빠르게 걷기, 파워 워킹, 저강도 자전거 40~60분 지구력 향상 70~80% 심폐지구력 및 근지구력 강화 조깅, 러닝, 수영, 중강도 사이클링 30~50분 근지구력/스피드 향상 80~90% 무산소 영역 접근, 인터벌 훈련 적합 인터벌 러닝, 계단 오르기, 짧은 고강도 운동 20~30분 운동 능력 극대화 90~100% 최대 산소섭취량 향상, 경기력 강화 스프린트, HIIT, 웨이트+점프 트레이닝 10~20분 예시로 보는 전략 세우기
✔ 체지방을 줄이고 싶은 직장인 A씨
- 나이: 35세 → 최대 심박수 약 185bpm
- 목표 구간 (60~70%): 약 111~130bpm
- 전략: 1주 3~4회, 이 구간에서 40~50분 유산소 운동 유지
✔ 지구력을 키우고 싶은 마라톤 입문자 B씨
- 나이: 42세 → 최대 심박수 약 178bpm
- 목표 구간 (70~80%): 약 124~142bpm
- 전략: 한 번의 운동에 30분 이상 유지하며 점진적으로 시간 늘리기
흔히 하는 실수: 목표는 감량인데 고강도로만 운동하는 경우
많은 분들이 '강해야 좋다'는 생각에 무조건 고강도 운동을 선택하십니다.
하지만 체지방 감량을 원한다면 심박수를 60~70% 구간에서 일정 시간 유지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강도가 높을수록 칼로리 소모량은 커지지만, 운동 시간을 충분히 유지하지 못하면 지방 연소는 오히려 떨어질 수 있습니다.지방은 빠르게 태워지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오래 태워야 하는 연료입니다.
실용 팁: 심박수 기반 목표 설정 이렇게 하세요
- 먼저 최대 심박수를 계산합니다
→ 220 - 나이 (또는 208 - 0.7 × 나이) - 운동 목표를 명확히 정합니다
→ 감량? 체력? 경기력? - 심박수 구간을 설정하고, 해당 구간에 진입한 뒤 유지 시간 기록하기
→ 스마트워치나 앱을 활용하면 정확하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 무리하지 않고 점진적으로 시간 또는 빈도를 늘리기
심박수 기반 훈련법 실전 적용 예시
이제 심박수 구간도 알고, 목표에 맞는 강도도 알았는데… 어떻게 훈련에 적용하면 좋을까요?
운동 계획은 심박수 구간을 기준으로 짜면 훨씬 단순해집니다.
특히 심박수를 기준으로 한 루틴은 운동 초보자도 무리 없이 시작할 수 있고, 중급자 이상도 전략적으로 훈련 강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적용 예시 1: 체지방 감량 루틴 (심박수 60~70% 구간)
- 주 3~5회 / 회당 40~60분
- 목표 심박수 구간: 최대심박수의 60~70%
- 운동 예시:
- 빠르게 걷기 (빠르게 말할 수 있을 정도의 호흡)
- 자전거 타기 (저항 강도 중간 이하)
- 실내 워킹 머신 속도 5~6km/h 수준
- 스마트워치 활용법: 구간 진입 알림 켜기, 1분 단위 평균 심박수 기록
- 포인트: 이 루틴은 꾸준함이 핵심입니다. 강도보다는 지속 시간과 빈도에 집중해야 합니다.
적용 예시 2: 지구력 향상 루틴 (심박수 70~80% 구간)
- 주 2~3회 / 회당 30~50분
- 목표 심박수 구간: 최대심박수의 70~80%
- 운동 예시:
- 지속적인 러닝 또는 로잉 머신 타기
- 고정 사이클 45분
- 수영 800m 이상 연속 반복
- 스마트워치 팁: 이 구간에서는 심박수 변동폭이 좁은지 확인하며, 운동 후 회복 심박수도 체크하는 것이 좋습니다.
- 체감 강도 기준으로는 말은 어렵지만 숨은 고르며 유지 가능한 수준이 이 구간입니다.
적용 예시 3: 인터벌 기반 고강도 훈련 루틴 (심박수 80~90% 구간)
- 주 2회 이하 / 회당 20~30분
- 목표 심박수 구간: 최대심박수의 80~90%
- 운동 예시:
- HIIT: 30초 전력 운동 + 30초 회복 걷기 × 10세트
- 계단 오르기 전력질주 → 천천히 걷기 반복
- 케틀벨 스윙 + 점프 잭 교차 루틴
- 스마트워치 활용 팁: 고강도 구간 진입과 회복 패턴 분석. 일부 기기는 EPOC(운동 후 산소 소비량)도 제공함
- 주의사항: 이 구간은 심박수가 빨리 오르고 숨이 가쁘기 때문에 충분한 준비운동과 회복 시간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또한 일주일에 2회 이상 반복하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일상 속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심박수 트레이닝 팁
-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하기 (심박수 70% 이상 상승 확인)
- 반려견과 산책 시, 5분마다 1분간 속도 올려보기
- 버스 정류장까지 가볍게 조깅하기 (1~2분만으로도 심박수 80% 도달)
짧지만 자주, 심박수를 ‘의식적으로’ 관리하는 습관이 건강 유지에 큰 영향을 줍니다.
스마트워치 또는 심박계 추천 기능 활용법
브랜드 기능 포인트 적용 방법 가민(Garmin) 심박수 구간 진입 알림, 운동 후 회복 시간 분석 트레이닝 → 심박수 영역 설정 애플워치(Apple Watch) 실시간 심박수 + 평균 그래프 제공 운동 앱에서 ‘심박수’ 기준 운동 설정 갤럭시워치(Galaxy Watch) 심박수 구간, 칼로리, 체감 강도 병합 기능 삼성헬스 연동 후 자동 구간 측정 실시간으로 심박수를 보며 운동하면 동기 부여가 높아지고, 운동의 질도 달라집니다.
카보넨 공식 활용법과 스마트워치로 정밀하게 운동하기
앞서 소개한 최대 심박수(MHR) × 퍼센트 방식은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보다 개인의 체력 수준을 반영해서 운동 강도를 설정하고 싶다면, 이때는 카보넨(Karvonen) 공식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카보넨 공식이란?
카보넨 공식은 개인의 안정시 심박수(Resting Heart Rate, RHR)를 고려해
‘진짜 나에게 맞는 운동 강도’를 계산할 수 있게 해주는 방법입니다.공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목표 심박수 = [(최대 심박수 - 안정시 심박수) × 운동 강도(%)] + 안정시 심박수
예시로 이해해보기
- 30세 여성 A씨
- 최대 심박수: 220 - 30 = 190 bpm
- 안정시 심박수(기상 직후 측정): 60 bpm
- 운동 강도 목표: 60~70% (지방 연소 목적)
- 계산:
→ 여유 심박수 = 190 - 60 = 130
→ 목표 심박수 = (130 × 0.6~0.7) + 60
→ 결과: 138 ~ 151 bpm 유지
즉, A씨는 지방을 잘 태우기 위해 운동 중 심박수를 138~151 범위 내로 유지해야 합니다.
왜 카보넨 공식을 써야 하나요?
안정시 심박수가 낮을수록 체력이 좋은 편이고, 높을수록 기초 체력이 부족하거나 스트레스, 수면 부족 등이 있는 상태일 수 있습니다.
단순한 나이 기준이 아니라 개인 상태를 반영한 더 정밀한 운동 강도 설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체중 감량, 만성질환 관리, 고강도 운동에 신중한 분들에게 특히 유용합니다.스마트워치로 안정시 심박수 측정하는 방법
대부분의 스마트워치에는 24시간 심박수 기록 기능이 있으며, 기상 직후 1~3분간의 평균 심박수를 ‘안정시 심박수’로 기록합니다.
기기 측정법 요약 가민 ‘건강 통계’ → 심박수 → ‘안정시 심박수’ 확인 가능 애플워치 ‘건강 앱’ → ‘심박수’ → 안정시 평균 확인 갤럭시워치 ‘삼성헬스’ → ‘심박수’ → 하루 평균, 최소 수치 분석 만약 웨어러블 기기가 없다면,
아침에 눈 뜨자마자 10초간 손목 또는 목에서 맥박을 세고, 그 수에 6을 곱해도 됩니다.
(예: 10초간 11회 → 안정시 심박수 약 66bpm)고강도 운동 시, 카보넨 공식도 유용합니다
- 체력 향상이나 HIIT 같은 고강도 간헐적 훈련을 할 때도
→ 운동 강도 80~90% 기준으로 계산하면 적정 심박수 구간을 보다 정확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 예:
→ 여유 심박수 130 / 운동강도 0.85 → 목표 심박수 = (130 × 0.85) + 60 = 170.5 bpm
→ 고강도 훈련 시 이 범위를 넘지 않도록 모니터링
주의사항: 카보넨 공식도 ‘도구’일 뿐입니다
- 측정된 심박수는 날씨, 수면, 식사, 스트레스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 따라서 항상 체감 강도(RPE)와 병행해서 해석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 특히 고강도 운동 시에는 무리해서 수치를 맞추기보다, 심박수의 변화 패턴을 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심박수 훈련의 흔한 오해와 실수 피하기
심박수 기반으로 운동을 하면 확실히 운동 강도가 눈에 보이기 때문에 편리하고 체계적입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처음 심박수 운동을 시작할 때 몇 가지 공통적인 실수를 겪습니다.
이 실수는 운동 효과를 떨어뜨리거나, 오히려 운동을 포기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오해 ① “심박수가 낮으면 운동이 안 되는 거 아닌가요?”
종종 스마트워치를 착용하고 운동을 시작했는데, 심박수가 생각보다 낮게 나와서 “이거 운동 되는 건가?” 하고 당황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사실 심박수가 낮다고 해서 운동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운동 초보자, 고령자, 혹은 체중이 많이 나가는 분의 경우 적은 강도의 움직임에도 에너지 소비는 충분히 발생합니다.중요한 것은 ‘심박수 변화의 패턴’입니다.
운동 중 심박수가 점진적으로 올라가고, 운동 후에 잘 회복되는지가 더 중요한 지표입니다.오해 ② “지방 연소는 60~70% 구간에서만 일어나나요?”
많은 다이어터 분들이 ‘지방이 가장 잘 타는 구간은 60~70%니까 무조건 이 구간만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다.
하지만 이는 반은 맞고, 반은 오해입니다.✔ 60~70% 구간에서는 지방이 주된 에너지원으로 사용되지만,
✔ 고강도 운동(80~90%)을 할 경우, 칼로리 소모가 많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지방 연소 총량이 더 높을 수도 있습니다.
✔ 또한 고강도 운동 후에는 EPOC(운동 후 산소 소비량) 효과로 지방 연소가 지속됩니다.요약하면, 감량을 원한다면 '강도'보다 '총 소비량과 지속시간'이 더 중요합니다.
운동 시간과 루틴 설계가 핵심이지, 무조건 특정 심박수만 고집할 필요는 없습니다.오해 ③ “심박수는 기계가 알아서 해주니, 체감은 신경 안 써도 되죠?”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스마트워치나 심박계는 매우 유용한 도구지만, 100%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는 오차가 큽니다.- 손목형 센서 착용이 헐렁하거나 땀이 많을 때
- 고강도 운동 중 팔을 많이 움직이는 경우
- 더운 날씨나 긴장 상태로 인해 심박수가 왜곡될 때
👉 이럴 때는 반드시 체감 강도(RPE)도 함께 판단하셔야 합니다.
예를 들어,- “가볍게 대화가 가능한가?” → 중간 강도
- “말이 어렵고 숨이 찬가?” → 고강도
이런 기준을 병행하면 심박수 데이터의 해석력이 훨씬 높아집니다.
오해 ④ “운동 중 심박수만 보면 되지, 회복 심박수는 안 봐도 되죠?”
운동 후 회복 속도는 운동 효과를 평가하는 핵심 지표 중 하나입니다.
운동을 마친 후 1분 이내에 심박수가 얼마나 빨리 떨어지느냐는 심폐 건강과 회복 능력, 과훈련 여부를 판단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 1분 뒤 심박수가 20~30bpm 이상 떨어진다면 양호
- 회복이 느리거나 심박수가 계속 높은 상태면
→ 수면 부족, 과훈련, 체력 저하, 스트레스 등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최근 스마트워치 대부분은 운동 후 ‘회복 시간’ 또는 ‘심박수 회복’ 지표를 제공합니다.
운동이 끝나도 잠시 기기를 켜둔 채 회복 흐름을 체크해보세요.심박수는 운동 계획의 나침반입니다
운동을 시작할 때 우리는 자주 묻습니다. “이렇게 운동해도 되는 걸까?”, “내가 지금 잘하고 있는 걸까?”
이 질문에 확신을 줄 수 있는 지표가 바로 심박수입니다.
단순히 걷고, 뛰고, 땀을 흘리는 것만으로는 내가 지금 적절한 강도로 운동하고 있는지, 내 몸이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는지를 알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심박수는 그런 불확실함을 수치로 보여주는 도구입니다.심박수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전략입니다
- 심박수를 기준으로 운동 루틴을 설정하면
‘운동 목표에 맞는 강도’를 명확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 심박수 구간을 의식하면서 운동하면
운동 효과는 더 커지고, 부상이나 탈진은 줄어듭니다. - 특히 스마트워치나 앱을 활용하면,
실시간으로 몸의 반응을 읽고 훈련을 조절할 수 있어
운동 경험이 더 과학적이고 안전하게 바뀝니다.
오늘부터 실천할 수 있는 작은 변화
- 최대 심박수를 계산해보세요.
→ 220 - 나이 또는 208 - 0.7 × 나이 - 안정시 심박수를 측정하고, 여유 심박수도 계산해보세요.
→ 기상 직후 심박수를 활용 - 나의 운동 목표를 정하세요.
→ 감량, 체력 향상, 경기력 향상 등 - 목표에 맞는 심박수 구간을 설정하고 운동을 시작하세요.
→ 걷기, 자전거, 러닝, HIIT 어떤 운동이든 적용 가능 - 운동 후 회복 심박수도 꼭 확인하세요.
→ 회복 속도는 건강 지표입니다
지금부터는 감이 아닌 데이터로 운동하세요
운동은 단순한 체중 감량이나 근육 키우기를 넘어, 삶의 질을 바꾸는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심박수는 여러분의 몸 상태를 가장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안내자입니다.감에 의존하는 운동에서, 근거에 기반한 운동으로. ‘심박수’를 통해 더 나은 훈련 습관을 시작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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